25/04/2024, 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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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름값 잡기'...5천만 배럴 석유 방출

미국 '기름값 잡기'...5천만 배럴 석유 방출

 

전 세계적으로 유가가 치솟는 가운데 미국이 비축유 5천만 배럴을 풀기로 해 글로벌 에너지 가격을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인도, 영국, 중국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 소비 국가들과 협력해 에너지 비용을 낮추기 위해 비축유 5천만 배럴 방출을 지시했습니다.

(INT) 조 바이든 / 대통령

“우리의 결합된 조치가 하룻밤 사이에 높은 휘발유 가격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하지만 반드시 변화가 생길 것입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머지 않아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청정에너지로 전환함에 따라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것입니다.”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미국이 다른 주요 석유 소비국과 조율해 비축유 방출을 결정한 첫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5천만 배럴 가운데 3천 2백만 배럴은 에너지부가 앞으로 수개월 간 방출하고 향후 수년간 비축유를 다시 채우게 된다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전미자동차협회, AAA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미전역의 일반 개솔린 평균 가격은 갤런당 3달러 40센트로 7년 만에 최고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