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클리퍼스 홈구장, '크립토닷컴 아레나'로 변경
LA 레이커스를 비롯해 여러 프로 구단의 홈구장의 명칭이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크립토닷컴 아레나’로 바뀝니다.
크립토닷컴이 명명권을 7억 달러에 획득하면서, 22년 만에 새 이름을 갖게 된 건데요.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재은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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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를 상징하는
명물 중 하나인 스테이플스 센터.
지난 1999년 개장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명칭이 공식 변경됩니다.
명칭 사용권 계약 변경에 따라
크립토닷컴 아레나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됩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이
명명권을 7억 달러에 획득한 겁니다.
이는 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명칭권 거래 중 하나로 꼽힙니다.
가브리엘 클리프트 / 지역 주민
“최고 입찰자에게 명명권이 넘겨지는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소가 이런 거액을 쓰겠다면 어쩔 수 없죠. 미국은 자본주의니까요.”
향후 경기와 공연 티켓,
굿즈 등에 대한 결제 수단으로
암호화폐가 도입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명명권 기간은 20년인데,
명칭 변경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스테이플스 센터는
많은 역사를 지닌 이름이라며
이를 유지해야 한다는 팬들이 있는가 하면,
이번 명칭 변경이 LA 미래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지 기대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세자르 아길라 / 지역 주민
“스테이플스 센터는 상징적인 명칭입니다. 어떻게 바꿉니까? 이전 더 포럼에서 옮겨지기 전부터 너무 많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름입니다.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요나 틴슬리 / 지역 주민
“명칭 변경과 함께 신규 설치물도 추가될지, 또 암호화폐를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공간도 마련될지가 기대됩니다.”
명칭 변경에 따라 경기장은
다음 달 25일부터 새 이름으로 불릴 예정입니다.
간판 교체 작업도 같은 날 시작해
이르면 내년 6월까지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재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