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까지 미행... LA '귀갓길 강도' 기승
최근 LA 지역에서 주민들을 집까지 미행해 금품을 강탈해가는 신종 강도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고가의 시계나 명품 가방 등을 착용한 사람들이 주 범행 대상인데요.
강도범들은 주로 보석상이나 고급 레스토랑이 몰려 있는 지역을 노려 범행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김재은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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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경찰국이 내놓은
새로운 범죄 주의 경봅니다.
최근 시내 일대에서
주민들을 집까지 쫓아가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이른바 ‘귀갓길 강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범행 대상은 주로
명품 가방과 신발 등
값비싼 의류를 착용 주민들.
범행은 고급 상점이 밀집한
멜로즈 애비뉴나
다운타운 주얼리 디스트릭트 등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멜로즈 애비뉴 업소 종업원
“멜로즈 지역에서 범행이 빈번하다는 게 놀랍지 않네요. 신발 가게도 많고 하니까.. 제품을 정가보다 3배 넘게 인상해 되파는 건 쉽거든요.”
하지만 표적이 된 곳은
이곳 뿐만이 아닙니다.
강도범들은 고급 식당과
나이트클럽 주변까지 돌아다니며
범행 대상을 물색합니다.
또 일부 강도범들은
SNS를 활용해 범행 대상을
결정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NS 게시물에 노출된
소지품을 목표로 삼아
피해자를 실시간으로 추적한 뒤
강도 행각을 벌이는 수법입니다.
때문에 소비 관련 게시물을
자제하는 것은 물론
외출 시 강도의 표적이 될만한
보석이나 의류 착용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케빈 스타우트 / 업소 경비원
“간소할수록 좋습니다. 거리에서는 되도록 화려한 옷차림을 피하고 여성들의 경우 큰 가방보다는 작은 가방을 메는 것이 안전합니다.”
멜로즈 등 지역에서
범죄의 빈도가 부쩍 늘자
경찰 당국은 순찰을 중심으로
방범 활동을 확대했습니다.
이후 전반적인 범죄율은 감소했지만,
귀갓길 강도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누구나 범행 대상이 될 수 있는 만큼
평상시 범죄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MBC 뉴스 김재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