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콘서트장, 8명 압사… 누군가 마약 주사
힙합 뮤지션 트래비스 스캇의 휴스턴 콘서트에서 공연 중 8명의 관객이 압사로 숨지는 최악의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주최측이 해당 공연을 환불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트래비스 스캇은 지난 5일 자신의 음악 축제 ‘아스트로 월드’에서 압사 사고로 숨진 8명에 대한 장례를 지원하고, 공원 관객들의 입장권을 전액 환불해준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콘서트에 참석해 부상을 입은 한 관객은 스캇을 상대로 이번 비극에 대해 최소 1백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습니다.
싱클레어 호이트 / 공연 참석자
“공황발작이 올 것 같은 기분이어서 친구를 붙잡고 빨리 나가자고 했는데, 서로 밀치는 사람이 너무 공연장을 빠져나가는 것 조차 어려웠죠. 나왔을 때는 공연장은 혼돈 그 자체였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스캇은 이번 주말 라스베가스에서 3일 동안 진행되는 데이 앤 베가스 음악 축제, 참석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고로 14살~27살까지 최소 8명이 숨졌으며, 현재 당국은 콘서트 참석자 중 누군가가 희생자들에게 불법으로 마약을 주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파장이 확대되자 살인.마약 범죄 수사에 착수한 상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