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항공, 악천후·인력난 탓 1,800대 결항
미국 3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의 항공편이 지난 주말에만 2천 대 가까이 결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력난까지 겹치면서 계속 길어질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재은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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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조건 악화로 시작된 항공기 결항사태가 인력난까지 겹치기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인력 부족 사태에 악천후까지 겹치면서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1800편이 넘는 아메리칸항공의 주요 노선 항공편 운항이 무더기로 취소됐습니다.
이외에도 오늘 300편 이상이 추가로 취소되면서 탑승객 수백여 명이 공항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모하마드 압달라 / 여행객
“12시간 전 출발했어야 했습니다. 항공 측과는 연락도 안 되고.. 공항까지만 운전해서 1시간인데, 출발 여부가 활실치 않으면 안 오는 게 나을 겁니다. 저는 출근을 해야해서..”
LA 국제공항도 오늘 도착 예정이었던 7편 운항이 취소됐고, 출발 예정이었던 운항도 결항되는등 남가주 지역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에 대해 아메리칸항공은 올해 말까지 600명의 승무원을 포함한 4천 명의 추가 인력을 고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스피리트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도 비슷한 이유로 전국에서 각각 2,800편과 2,400편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한 바 있습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계속되는 결항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올해 항공편 수를 줄일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재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