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백신 의무화 부작용… 경찰 부족∙쓰레기 산더미
뉴욕시의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앞두고 수천명의 공무원들이 백신 접종을 거부하면서 치안 공백과 공공위생 등의 부작용에 직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일부 위생국 직원들과 공무원들이 쓰레기 수거에 나서지 않으며서 악취로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항의글이 위생국 트위터에 올라오고 있다며, 백신 미접종자들로 인한 인력 공백을 채우기 위해 초과근무와 추가 교대 근무를 지시하는 등 비상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공공 위생이 저해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쓰레기가 쌓이지 않도록 12시간 근무제로 전환하고 일요일 교대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욕시 정부는 경찰과 환경미화원 등 공무원들에게 오늘 오후 5시까지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번 접종했다는 증거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를 준수하지 않는 공무원들은 오는 11월 1일 월요일부터 무급 휴가 처리될 예정입니다.
뉴욕시에 따르면 어제 오후 8시까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공무원은 3만 3천 4백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체 시 공무원의 20%에 해당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