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4/2024, 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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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또 전력마비... 올 겨울 우려

텍사스 또 전력마비... 올 겨울 우려

지난 2월 텍사스주에 닥친 기록적인 한파로 전력난을 겪은 가운데 올 겨울에도 이와 같은 전력난이 다시 벌어질 것이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비스트라 콥 텍사스 소매 전력.발전회사는 5천만 달러를 투자해 12개 이상의 공장을 확장하는 등 올 겨울 대비 태세에 돌입했지만 지난 겨울과 같은 심한 한파를 감당하기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겨울철 주요 전력 공급원인 천연가스 보유량이 줄고 있지만 텍사스주 정부가 충분한 양의 천연 가스를 공급하는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텍사스의 전력망은 여전히 급강하하는 온도에 취약하다며 지난 2월 수준의 겨울폭풍이 강타할 경우 당시 입었던 피해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도 나왔습니다.

앞서 극심한 한파를 겪은 이후 텍사스주 의회는 기온이 급격히 내려갈 경우 전력망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여전히 겨울 한파 대비에 미온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한파 당시 천연가스 공급 절반 이상이 중단됐고 주전역의 전력망이 붕괴직전에 가면서 수일 동안 수백만명이 정전 피해를 입었고 2백명 이상이 얼어죽는 비극이 벌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