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2024, F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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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미국"1조 2천억 달러 법안 통과...인플레 우려

"더 나은 미국"1조 2천억 달러 법안 통과...인플레 우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초당적으로 의회에서 통과된 1조 2천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예산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이는 10년 만에 연방정부의 가장 큰 규모의 사회기반시설 투자 법안인데, 일각에선 과도한 재정 확대가 물가 상승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재은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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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 

1조 2천억 달러 규모

초당적 인프라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대통령 서명으로 발효되는 이 법안엔

도로와 항만, 공항 등 전통적인 교통 인프라

투자 방안들이 담겼습니다.

 

조 바이든 / 대통령

“이 법안이 발효됨으로써 내년 2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의 인프라 투자가 중국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입니다. 미국은 앞으로 10년에 걸쳐 세계 최고의 도로와 교량, 공항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인터넷망 접속과 상하수도 시설 개선에도

각각 650억 달러와 55억 달러가 투입됩니다.

 

법안의 재원은

미사용 팬데믹 자금과 실업수당

5G 주파수 경매 등

다양한 수익원을 통해 마련됩니다.  

 

백악관은 이번 투자로

향후 10년 동안

매년 평균 2백만 개 일자리를

만들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는 10여 년 만에 이뤄지는

국가의 인프라와 경쟁력에 대한

가장 큰 규모의 장기 투잡니다.

 

하지만 대규모 예산 투입이

물가 상승을 가속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 물가가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미 인플레 공포가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인플레는 정책적인 실패보다

전세계적인 팬데믹에 의한 문제라며 

물가를 낮추기 위해선

코로나 종식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젠 사키 / 백악관 대변인

“인플레이션이 미국인들에 어려움을 가져다주고 있다는 걸 인정합니다. 우리는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코로나를 통제해야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대통령의 의제를 통과시켜야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인프라 법안을 인플레 해법으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법안의 대국민 홍보를 위해

지난주 볼티모어를 방문했을 당시

인프라 법안은 오히려

미국민의 생활 비용을 줄여주는 등

경제 회복 진전과 물가 억제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MBC 뉴스 김재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