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1/2022, F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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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가 재난 구조 활동을?‥싱가포르서 연구 진행

바퀴벌레가 재난 구조 활동을?‥싱가포르서 연구 진행

자료 제공: 연합뉴스

싱가포르 연구진이 바퀴벌레의 등에 '센서 배낭'을 설치해 구조대가 접근하기 어려운 재난 현장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난양공대 연구팀이 마다가스카르휘파람바퀴벌레 종을 이용해 이러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현지시간 7일 보도했습니다.

이 바퀴벌레는 성체가 되면 몸길이가 평균 약 6㎝로, 싱가포르 내 다른 바퀴벌레 종보다 2㎝가량 더 길고 몸무게는 평균 23g 정도입니다.

난양공대 기계항공우주공학부 사토 히로타카 부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 바퀴벌레에 5.5g 무게의 '배낭'을 얹어 구조 활동에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 중입니다.

이 배낭은 몇 개의 센서로 구성되는데, 이산화탄소와 같은 가스를 경고할 수 있는 센서가 포함돼 있습니다.

또 소형 적외선 카메라도 있어 열 징후를 포착해 생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토 교수 연구팀은 인간 발견 알고리즘을 이용하면 이 센서 배낭을 멘 바퀴벌레들이 87%의 정확도로 사람과 사람이 아닌 물체를 구별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약 5㎢ 넓이의 탐색구조 지역에는 약 500마리의 센서 배낭을 멘 바퀴벌레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마다가스카르휘파람바퀴벌레는 사람보다 10배 이상 방사선에 견딜 수 있고 옆구리에 있는 숨구멍으로 호흡할 수 있어 머리가 없어도 7일까지 생존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현재 이 바퀴벌레 100∼200마리가량이 서식지와 비슷하게 온도와 습도가 조절되는 연구실 내 용기에서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