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각종 현안 협상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만 바라본다는 의미의 '윤허'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이 어제 일몰 연장이 의미 없다고 또 합의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대통령이 반대하면 여야 합의가 당장 휴짓조각이 돼 버리는 상황이라 우려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초 정부가 약속했다가 화물연대 파업 이후 거둬들인 안전운임제를 두고 "정부의 약속이 소인배끼리의 승부 겨루기가 아닌데, 상황을 핑계로 원점으로 돌리려 한다면 국민이 어떻게 정부·여당의 약속을 신뢰하겠느냐"며, "정부가 안전운임제 약속을 지키면 일몰 법안과 시급한 민생경제법안의 처리 시간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여당이 요구하는 '30인' 미만 사업장 주 60시간 허용' 연장에 대해선 "근로기준법 역시 정부가 계도기간 등 행정적인 예산 지원을 우선 시행하고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선 "국민과 당을 위해 탄압의 칼날을 피하지 않고 당당히 응하겠다고 결단한 것"이라며, "이 대표의 출석 결단이 국민의 걱정과 당원의 응원 속에서 단단한 연대를 만들어 부당한 탄압을 이겨낼 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