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0/2022, 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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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업계 "극장 영업시간 제한, 사지 내모는 조치"‥해제 촉구

영화업계 "극장 영업시간 제한, 사지 내모는 조치"‥해제 촉구

[사진 제공: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영화업계가 정부에 극장 영업시간 제한 해제와 손실 보상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한국상영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수입배급사협회, 극장 등 영화 단체 소속 관계자들은 오늘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영화업계 정부 지원 호소 결의 대회'를 열고 이같이 요구했습니다.

이창무 한국상영관협회장은 호소문을 통해 "극장 영업시간 제한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해왔던 극장들을 또 한 번 사지로 내모는 조치"라며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극장은 백신 미접종자는 입장조차 허용하지 않고 띄어 앉기, 음식물 섭취 금지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라며 "극장이 어느 정도 안전성이 검증된 점을 참작해 지금 즉시 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윤철 영화감독은 "극장은 기업의 매출을 올리기 위한 영업점이기도 하지만 시민들의 문화 공간이자 지역 상권을 유지하는 허브 역할을 하는 중요 거점"이라며 "극장이 무너지면 문화도 타격을 입는다"고 비판했고, 정상진 수입배급사협회장 또한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과 'D.P.'는 영화인들이 만들었다"며 "신작이 줄줄이 연기되고 창고로 직행했을 때 대한민국에서 앞으로 이런 작품이 나올 수 있을지 정부는 고민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부는 앞서 18일부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극장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제한했습니다.

이에 대해 영화업계는 일반적으로 영화 상영 시간이 2시간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오후 7시 정도까지만 영업이 가능한 것이라며 반발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