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7/2021, Fri
뉴스 제보 213-736-1574

경주 무덤에서 1천 5백년 전 '180cm' 인골 발견

경주 무덤에서 1천 5백년 전 '180cm' 인골 발견

자료 제공: 연합뉴스

약 1천 5백년 전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경북 경주의 신라시대 무덤에서 신장 180cm에 가까운 인골이 발견됐습니다.

한국문화재재단은 신라 고분이 밀집한 경주 탑동 유적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해 현재까지 확인된 삼국시대 인골 중 최장신으로 보이는 키 180㎝ 정도의 남성 인골을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인골은 덧널무덤인 목곽묘 2호로 명명한 무덤에서 발견됐는데, 출토 당시 키가 약 175cm로 측정됐습니다.

하지만, 턱이 가슴쪽을 향하도록 당겨진 상태여서 실제 신장은 더 컸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골을 수습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측은 "나주 정촌고분이나 경주 월성에서 발견된 인골의 키가 약 165㎝로 알고 있다"며 "넙다리뼈를 이용해 키를 예측한 결과도 175~180㎝ 수준으로 나왔고, 몸집도 컸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흥미로운 사실은 마치 관에 시신을 쑤셔 넣은 듯하다"면서 "보통 시신에 맞춰 관을 만든다고 생각하는데, 이 인골은 기성품 관에 안치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경주 탑동 유적은 신라시대 중요 무덤떼로, 돌무지덜넛무덤인 적석목곽묘 약 130기를 비롯해 무덤 180여 기가 있는 곳으로 묻힌 사람 다수가 중·하층 귀족으로 추정됩니다.